싼 세무사 vs 좋은 세무사 — 기장료 10만원 차이가 만드는 결과의 차이
세무사를 처음 찾는 사업자분들이 가장 먼저 비교하는 것은 기장료입니다.
"A 세무사는 월 8만원인데 B 세무사는 18만원이래. 당연히 싼 데가 낫지 않나?"
월 10만원이면 연 120만원 차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장료만 보고 세무사를 고르면, 그 120만원을 아끼려다 200만원 이상을 더 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장료에 포함된 것과 포함되지 않은 것
| 서비스 | 저가 기장 | 표준 기장 |
|---|---|---|
| 장부 작성 | O (기계적 입력) | O (증빙 검토 포함) |
| 부가세·원천세 신고 | O | O |
| 종소세/법인세 신고 | O (세무조정료 별도) | O (기본 세무조정 포함) |
| 경비 항목별 적격증빙 확인 | X (입력만) | O |
| 분기별 절세 리뷰 | X | O |
| 업종 특화 경비 설계 | X | O |
| 감면·공제 적용 제안 | X (고객이 요청해야) | O (선제적 제안) |
| 세무 리스크 사전 안내 | X | O |
| 소명·조사 대응 | 별도 비용 (50만원~) | 기본 소명 포함 |
저가 기장은 "숫자를 옮기는 작업"입니다. 표준 기장은 "사업의 세무 전략을 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같은 "기장"이라는 이름이지만 본질이 다릅니다.
10만원 아끼려다 200만원 더 내는 구조
사례: 연 매출 2억 제조업
A 사장님은 월 8만원짜리 세무사에게 기장을 맡겼습니다.
-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적용 여부를 세무사에게 물어본 적 없음 → 세무사도 안내하지 않음
- 고용증대 세액공제 적용 가능한데 → 세무사가 모르고 넘어감
- 업무용 차량 감가상각 경비 처리 가능한데 → "개인 차량"이라며 미반영
놓친 절세 효과:
| 항목 | 놓친 금액 |
|---|---|
|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20%) | 약 120만원 |
| 고용증대 세액공제 (1인 850만원 × 1명) | 약 85만원 (3년 적용 시 255만원) |
| 차량 감가상각비 | 약 40만원 |
| 연간 놓친 절세 | 약 245만원 |
기장료 120만원 아꼈는데, 절세 245만원을 놓쳤습니다. 실질적으로 125만원 손해본 셈입니다.
"기장만 해주면 되는데 왜 비싼 걸 써야 하나요"
기장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세무 기장의 목적은:
- 세금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 합법적으로 절세하고
- 사후 리스크를 방지하는 것
숫자를 장부에 옮기는 것만으로는 2번과 3번이 충족되지 않습니다. 절세 제안을 하려면 세무사가 해당 업종을 이해하고, 최신 세법을 파악하고, 고객의 상황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시간과 전문성이 들어갑니다.
좋은 세무사를 판별하는 3가지 질문
세무사를 만날 때 이 질문을 해보세요.
1. "우리 업종에 적용 가능한 세액공제가 있나요?"
좋은 세무사는 업종별 감면·공제를 바로 설명합니다. "확인해 볼게요"라고만 하면, 아직 파악이 안 된 것입니다.
2. "경비 처리에서 더 챙길 수 있는 게 있나요?"
좋은 세무사는 "차량 감가상각은 반영하고 계신가요?" "홈오피스 비용은요?" 같은 역질문을 합니다. "현재 잘 하고 계십니다"로만 끝나면 검토가 부족한 것입니다.
3. "세무조사 대응 경험이 있으신가요?"
좋은 세무사는 구체적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어떤 세목, 어떤 규모, 어떻게 대응했는지. 경험이 없다면, 사후 대응 능력도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장료의 올바른 비교 기준
| 비교 기준 | 잘못된 비교 | 올바른 비교 |
|---|---|---|
| 기준 | "월 기장료가 얼마인가" | "연간 절세 효과 대비 기장료가 얼마인가" |
| 계산 | 8만원 vs 18만원 = 10만원 차이 | (절세 245만원 - 기장료 216만원) vs (절세 0원 - 기장료 96만원) |
| 결론 | 싼 게 이득 | 비싼 게 29만원 이득 + 사후 대응 포함 |
다원세무회계의 한마디
기장료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월 10만원 더 내고 연 200만원 이상 절세한다면, 그건 2,000%의 수익률입니다. "얼마에 해주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아껴주느냐"로 세무사를 고르세요.